하진이는 사실 분양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쁨조와 막둥이를 떠나보내고
그 씁쓸함에 못견뎌 이번에 왕관이 식구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집에 있는 아이는 어쩌구?"라고 말씀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처음부터 사실 하진이는 식구로 생각했던 아이가 아니였어요;
노아랑 너무 잘어울려서 말론 '노아짝입니다!' 요랫지만 제가 마음속으로
남겨놓았던 아이는 기쁨조 였으니까요.
한번에 두식구를 들인다는것도 너무 부담이 컸구요.
전 제 한계를 알고있어서;
아무리 많아도 여섯식구를 넘길생각은 없었거든요(뭐..사람일이 맘대로 되는건 아니겠지만요.)
단이를 빼면 제 아이는 앞으로 올 왕관이아와 함께 딱 여섯아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급하게는 아니였어요.
사실 하진이가 아파서 걱정이 된건 사실이고
손이 더 가는것도 사실입니다. 8시간 간격으로 약을 먹여줘야해서
새벽까지 매일 곁에 있다가 잠들곤 하구요
이제 많이 건강해져서 호기심 빠방한 이쁜이 하진이가 됐지만요~
무튼 그래서 사실 분양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웃분들중에서 '발바닥'님이 자주자주 블로그 들려주시는데
말씀하시는거에 호감을 느껴서 (좋은분같다는 의미)
리플달아주실때마다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2월달에 새식구.."라는 말씀을 들어서
혹 모란아이를 입양하시는거면 하진이 말씀드려보려고 했더니
코뉴어아이를 염두에 두고 계셨어요.. ![]()
그래서 혼자 좌절하며.. 아이 주인분은 천천히 찾자며 넘겼죠
그러다가
오늘 아침 자고있는데 엄마가 방에 들어오시더니 하진이를 슬쩍 꺼내보시더라구요.
"많이 자랐네 얘 하나만 남은거야?"
"응 다른애들은 돌려보냈어"
"얘는?"
"좋은사람 찾아서 보낼까 하고있는데 역시 아픈애라 신경쓰여"
"지금은 괜찮아 졌는데?"
"약기운 돌아서그래 아직은 좀 위험해"
"........"
"왜 ?"
"노아 짝은?"
"노아 짝?"
"그냥 얘 남겨 아프다면서 이런애를 어디다 보내게
넌 이상하게 니가 키운애는 다 보내고 남이 키운애 데려오드라?"
"에? 진짜 남겨?"
"일어나서 슈퍼나 갔다와"
그렇게 말씀하시곤 그냥 방을 슝 나가버리셨어요=ㅅ=
뭐랄까 참 기분이 묘했어요. 사실 처음 새키울때 아빠가 반대가 심하셨어요.
싸우던와중에 어릴적일이 나와버려서 아빠랑 저도 감정이 많이 상했고
이런저런일이 많았거든요
그때도 그랬어요
"아빠한테는 엄마가 잘 말할테니까 가서 데려와"
항상.. 동물을 키울때 반대하는건 엄마쪽이셨거든요
아빠가 끝까지 반대한건 새키울때가 처음이였구요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까 새는 다른동물에 비해서 너무 약해서
금방 죽을까봐 그러셨다더라구요 아빠도 우리애들은 이뻐하세요~)
그래서 바로 그날 눈독 드렸던 아이를 바로 슝 데려왔죠(제 첫아이는 꾸냥님댁 아이였습니다!)
방에 데리고 들어와서 아빠한테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고 있는데
아빠가 집으로 들어오시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함께 문소리에 반응한 아이가 "빽!!"하고 울었구요=_=..
"나경이 새 데려왔어?"
"응 데려왔어"
그리곤 아무말씀 없으셨어요. '허락' 하신거죠.
제 부모님은 그런분들 이시니까요.
어릴적부터 동물에 관해 제대로 알았던것도 부모님 덕분이구요
(생명에 관해서요. 생명은 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는걸)
항상 반대하셔도 막상 데려오면 아무말없이 눈감아 주시던 부모님들이였습니다.
뭐 그걸 빌미로 납치한아이도 있긴하지만<-퍽
(당근이 경우에요 아픈아이라 허락받고 데려올 여유가 없었어요;)
허락없이 고양이를 임보한적도 있었는데 저보다 더 이뻐해주셨구요
(길에서 구조된 미깡이가 다시 길로 내몰릴 상황이라 정신없이 데려왔거든요
지금은 좋은분 찾아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새들만 없었다면..가족이 됏<-퍽x1000000)
무튼 그랬던거 같아요.
항상 뭐라고 하시면서도 항상 도와주시는걸요
저보다 애들을 더 이뻐하시는거 같아서 약간 황당하기도..<-..
뭐 그래도 부모님이 반대하는집보단 좋은거죠?^^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빠지긴 했지만
결론은 하진이 식구로 남기기로 했어요
난 몰라요 엄마때문에 딸내미 허리가 휘어도..!!![]()

하진이 이유통이에요.
여러아이들과 함께 있다가 갑자기 혼자남아서
체온조절을 못할까봐 싶어 일부러 작은곳으로 했어요
그래서 인지 하진이가 맨날 내보내 달라고 투덜거립니다
옆에는 하진이 이유통 보온해두려고~ 뜨거운물 담아둔 통들이에요
(코발트,바욜파이드애기들은 남자아이가 많아서 남아추정중입니다. 머리크기도 그렇구요^^)

반짝반짝 빛이나는 하진이.^^
하진이는 여섯번째 아이입니다.
다섯번째는 기쁨조를 위해 남겨뒀던 자리라
왕관이 아이가 오거든 그 아이에게 넘겨줄 생각입니다.

하진이는 등쪽보단 배쪽의 파이드가 더 이뻐요.
아직 가시깃 슝슝이라 확실히 무늬가 보이진 않지만~ ㅎㅎ
뒤집지 말라고 발악하는 하진입니다=ㅅ=;

단이는 새식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집에 애들은 단이랑 안놀아줘서인지..
새로운 아이만 보면 쫄쫄 쫓아다닙니다.
하진이 주변에는 절때 못오게 맨날 막는데도
기어코 올라옵니다.
하진이는 나중에 노아랑 친해지는게 아니라 단이랑 친해지지않을까 싶어요=ㅅ=;
그럼 하진이는 ..내년에 단이랑 함께 동규오빠네로?<-퍼벅

체념한 망고의 급 정색과
열받은 장미의 부리 하악질
"데려오기만 해봐!!하앍!!"-장미

응?..
(하진아 엄마 갑자기 니 미래가 걱정된다..;)

...애들에게 동생소식을 전하는데 장미가..목욕을 했습니다.
장미야 그거 기생충약이야.. 그게 얼마짜리 약인데 거기서 목욕을 하는거야 시키야!!ㅠㅠ
하아..외부기생충도 없어지나?<-퍽x100000
원래 그엄마에 그딸인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쁜이 단이입니다.
단이는 다를때는 전혀 공격성향을 보이지 않는데 자기보다 낮은서열의 아이가
새장에 들어오면 엄청 화냅니다
=ㅅ=; 단이 침대가 몇개월 되드만
너덜너덜해졌네요;ㅅ;
"정숙언니 미안.. 난 ..깔끔하게 쓴다고 썼는데..단이가.."

혼자 자뻑에 빠지셨습니다.=ㅅ=
내가 널 이뻐하는건 사실이니까 모른척해줄께..
(동규오빠네 애들은 왜 다 하나같이 왕자병인건지.....동규오빠가? 혹시..)

엄마가 그거 외부기생충도 되는건지 알아볼께<-퍽

당근이보단 내새끼~ 라고 더 많이 불리는 당근이
이러다가 자기 이름 착각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당근이는 세상에서 절 제일 좋아합니다 ㅋㅋ
몇일전에 놀러오신 지인언니들한테는 이유식하나에 칠렐레 팔렐레
넘어간 아이지만..

언제 왔는지 옆에 버티고 서서는
당근이한테 뭔짓이야!!
라며 화내는 노아.. 노아는 자칭 당근이 보디가드 입니다 ㅋㅋ

하지만 당근이는 노아보다 절 더 좋아해서;
제가 놀아줄때 노아가 근처에 오면 불같이 화내면서 쫓아냅니다
"질투의 화신"

단이는 사람은 참 좋아하는데 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제 옆에서 알짱알짱 조금이라도
관심받고 싶어하는데 유난히 손을 무서워 합니다;
동규오빠는 워낙에 좋은분이라 애들을 혼내거나 하지도 않았을텐데 왜일까요
동규오빠한테 오기전에 상처라도 있는걸까요?

그러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손안에서 수그려를 하고있습니다.
본능인거냐?..

ㅋㅋㅋㅋㅋㅋ거기에 울컥했는지 망고가 달려왔습니다.
일명 망고의 수그려 이러고 제가긁어줄때까지 한참을 가만히 있습니다.
이러니까 우리 망고를 이뻐할수밖에요^^

일부러 긁어주지 않고 웃으면서 쳐다 보고있었습니다.
망고야 옆에서 바라보는 당근이의 "저 형 좀 한심함.."이라는 눈빛이 보이지 않니

타인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오직 엄마와 자기만을 생각하는 우리 망고 ㅋㅋ
우짤까요 이렇게 엄마 좋아하는 망고~
그래서 긁어주지 않고 돌려보냈습니다.<-퍽
왠지 망고는 자꾸 놀리고 싶어지는걸요 *-_-*
망고 삐지는거 못본사람은 말을 마라여~~
최고라에~ 우리집에서 젤 어른이 젤 어린애가 되는순간 ㅋㅋㅋㅋㅋ

=_= 하진이는 자꾸 이러고 잠들어서 절 놀래킵니다.
...살아있다는 표시좀 해줄래? 엄마 간떨어진다 하진아
-
하진이를 다른 이유조들과 같이 키워서 따로 소개한적이 없는데요
하진이는 조류원아이가 아니에요
지인분댁 2세였는데 그분이 바쁘시다며 대리이유를 맡기셨습니다.
(아마 이 상황을 원하신듭..=ㅅ=)
하진이와 같은배 아이였던 다른한아이는 윤선언니가 이유중이시구요
하진이를 조류원아이들과 같이 이유하는바람에
하진이도 바이러스에 걸려 지인분께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지인분은 괜찮다고 말씀하시는데
절 믿고 보내주신분께 정말 면목없습니다..
또 아무렇지도 않게 하진이를 제게 내주셔서 감사해요;ㅅ;..
(분양을 하게 되면 분양비를 지인분께 드리고 대리이유로 밥이나 한끼 먹고 가라고 하셨었거든요
제가 식구로 들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선뜻 그러라고 해주셨어요 이쁘게 키울께요 하앍;ㅅ;)
다음에 하진이 데리고 한번 찾아뵙겠습니다!ㅠㅠ
그때 제가 밥이라도 한끼;ㅅ;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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